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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강] 임신 중 오미크론으로 입원 격리 치료 (임신 31주- 오미크론 감염, 음압병실 격리치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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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 중 오미크론으로 입원 격리 치료 후기!!

 

안녕하세요

오랜만에 글을 쓰네요.

제가 건강상에 문제가 생겨.. 오랫 동안 숙제를 하지 못해 마음이 불편했어요.

 

오늘의 주제는

임신 중 코로나(오미크론)걸려 격리까지 했던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.

 

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몇 천명에서 몇 만명씩 나온다는 뉴스를 너무 많이 접하고 있어

 

코로나가 일상이 되어 버려 그닥 큰 무서움이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요즘.

 

 

오미크론 감염 첫날 - 고열과 발열 오한 지속

 

새벽에 갑작 스레 찾아온 

 

오한 + 발열38.8℃ 이 시작 되었죠.

 

평상시 마스크도 잘 끼고 특히 손 위생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지

거의 2시간 간격으로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는데..

 

오미크론은 마스크를 뚫고 감염 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.. 강력한 전염력이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.

 

임신 준비 중이라 백신 접종을 하나도 하지 않아서

 

정말 자연면역으로 오미크론과 싸우기 시작했죠

 

약국에 자가키트사기가 별따기 라고해서

 

혼자 코찌르는건 못할 것 같아(통증에 민감하거든요)

 

집 근처 [연세 국민 건강내과]

 

신속항원 검사를 해주는 내과에 찾아가 일단 검사를 했습니다.

 

[연세 국민 건강내과]

 

 

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

검사하고 나서 주차장으로 이동...

 

 

그런데 양성은 10분도 안걸리더군요 ^^

 

유선으로 신속항원 양성이 나와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아 보라고 합니다.

 

그래도 유료지만 병원에서 하는 검사가 결과가 빨리 나올 것 같아서

경찰 병원으로 가서 PCR검사 예약을 하고 집으로 다시 이동

 

[경찰병원]

 

 

자차를 타고 이동 하였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어기진 않았어요!

 

 

가족 중 유일하게 접종을 하지 않아서, 남편도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였어요.

물론 저도무섭긴 했습니다..

 

 

열은 계속 38.6~39℃를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라 오한, 발열감이 너무 심했고,

 

경찰 병원 가서 PCR검사를 받고

그날 집에서 생지옥을 경험 했습니다.!!

 

임산부로 고열이 좋지 않다는건 모두 아실테지만..

PCR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

병원에가서 진료를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줄 은 몰랐습니다..ㅠㅠ

 

다니던 산부인과에 전화 해 보고

타이레놀 하루에 5알까지 가능 하다고 해서 잘 분배해서 먹는데..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어요...

 

 

그날 저녁 119가 방문 하셔서 

PCR검사 결과가 빨리 나와야 병실을 배정해줄 수 있다는 답변만...

물론 보건소 연락해도 같은 대답만 반복하실뿐..

(솔직히 화가 많이 나고 AI인줄알았습니다.... 물론 메뉴얼대로 하시는거 겠지만)

 

 

오미크론 감염  둘째 날 - 미열과 인후통 

39도 발열에서 38도로 떨어지고 나니 살만 했지만

여전히 임산부라 뱃속아기 걱정이..

아침에 코로나양성 확진 문자 받기전

보건소에서 연락을 먼저 받습니다.

 

병실 배정해주겠다며 기다리라고 했고

 

입원 할 것 이기때문에 

병원 짐을 쌓습니다.

 

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 말로는

입원시에 입원던 옷가지, 신발 왠만한거는 다 소각처리하거나 폐기 처리 한다고 하여

짐을 간단히 챙기기로 합니다.

 

  준비물 : 티슈, 물티슈, 바디로션, 마스크7일분, 립밤, 로션, 치약, 칫솔, 간단한 간식,

퇴원할때 입을 옷을 이중포장(옷, 신발, 속옷), 핸드폰 충전기, 아이팟, 샴푸

 

 

손세정제는 챙겼다가 병원에 널렸다고 해서 안챙겼습니다!

             

 

 

 

제가 배정 받은 병원은

서울성심병원 - 청량리에 위치해 있고 

알고 보니 정형외과 전문 병원이더라구요!!

앰뷸런스 타고 이동...!

보호자 없이 혼자 이동 했습니다!

 

 

 

 

병원 도착해서 간호사 안내를 받아 격리 병실로 이동~

 

병실에 도착하면 준비 된 환의로 탈의 하고 수액치료도 시작 합니다.

 

거동이 가능한 환자들 4명이 격리 되어 있는 병실로 배정 되었고

시간 별로 혈압, 체온, 맥박, 산소포화도, 대변횟수를 기록 합니다.

 

 

식사 시간은 

 

아침 : 7시

점심 : 11시 40분

저녁 : 4시 50분

 

 

 

 대략 적인 식사 메뉴 입니다. 

맛은 ... 못먹을 정도는 아니였어요. ^^

 

물도 삼다수 500ml를 시간 마다 채워 주셔서 

다만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!

 

인후통이 있어서 따뜻한 물이 마시고 싶었지만

격리 병실은 진짜 병실 밖을 나갈 수 없기에..

 

 

- 입원 시 생필품은 1층 안내 데스크에 맡기면 간호사선생님께서 

찾아다 주신다고 해서 첫날 노트북이랑, 책이랑 남편통해 받았고,

입원 시에 가지고 입원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!!

 

 

오미크론 감염 셋째날 - 인후통 + 기침 + 가래

새벽에 혈액 검사를 하고,

아침 9시에 엑스레이 촬영 후 오후에 아기 초음파를 보고 나니 하루 일정 끝!

 

 

오미크론 감염 넷째날 - 인후통 기침 가래 미열

 

증상은 여전했고, 인후통과 가래는 점점 줄어 들기 시작했어요.

어느 덧 입원 생활도 넷째날이 되니 곧 퇴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

힘내자!!

 

 

오미크론 감염 다섯째 날 - 기침 미열

 

저는 이제 점점 증상이 좋아졌어요. 퇴원해도 될 것 같은데 격리 기간 7일이 되야 나갈 수 있어요..

 

병원생활은 길게 할 수록 적응 진짜 안되네요...

 

그렇게 여섯째날, 일곱째날, 여덟째날, 아홉째날-... 퇴원

 

저는 격리 2일을 더 채우고 퇴원할 수 있었어요!

 

 

 

퇴원 하고 서도 끝나지 않은 방역...

 

정말 입원 시 가져 갔던 모든 옷가지들..속옷부터 시작 해서...다 버리고 왔구요

노트북, 책, 등은 퇴원시에 알콜 티슈를 간호사 선생님게 요청 하면 주세요.

잘 닦고 종이팩에 다시 넣습니다.

 

저는 퇴원 처방 나고, 결제까지 다 하고 샤워 후 가지고 온 옷을 입었어요

최대한 바이러스에 조금 노출 되려구요!!

(의미가 있을까 싶지만요 ...ㅋㅋㅋㅋ)

 

집에 와서도 

물건은 베란다에 그대로 두고 

72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죽는 다고 하더라구요.

 

너~~~무 힘들었던 

임신 31주에 코로나 음압병실 격리 병동 입원 일지 였습니다.

 

 

여러분...아프지 마세요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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